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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수다

너를 위하여 나를 버리듯

선대광 좋은글
2 1,613 2020.06.04 10:42

너를 위하여 나를 버리듯 

눈을 열지 않으면

어떤 아름다운도 볼 수가 없듯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어떤 진실도

이해할 수가 없으며

가슴을 열지 않으면

어떤 사랑도 받아들일 수가 없으며

열망의 문을 열지 않으면

신의 광영이 찾아 들지 않는 것

우리는 문을 잠그고 있다

자기만의 틀에 들어앉아 문을 열지 않는다

그 어떤 빛도 보려하지 않고

어둠을 더듬으며 사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어떤 계기나 뜻밖의 행운으로 하여

진리의 빛이 비춰들라치면

더 꼼꼼히 혹은 필사적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어둠에 둘러싸인 두 눈마저도 감아버리고

게다가 얼굴마저 손으로 얼른 가려버린다

누구나

자기가 아는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고 경계하듯이.


- 묵연 스님의 말씀중에서 -


댓글

탁상달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소통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나눔과 화합의 바다를 함께하기에는 거리감이 너무 크고 깊게 되겠지요.
김성룡
명상할 수 있도록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