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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5 그녀와 함께 한 안평원 후기

김경남
14 2,911 2011.11.06 14:15
 

 저는 감히 혼자 안평원에 당당하게 1등으로 혼자 들어갔습니다.
 신입분들을 포함한 10명이 왔더군요.
 
 당당하게 유진이에게 하루동안 물여받은 권위로
 담당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알아보고,
 조를 편성하고 있는데,
 
 신입 포함 기존 회원분들 다 보고 있는 곳에서
 주진수 회원님께서 의견을 말해야지..
 큰 소리로
 형 이게 머에요. 이건 아니죠 저건 아니죠.
 이렇게 하면 되잔아요. 저렇게 하면 되잖아요. 아 왤케 못짜요..  이래서 순간 확 올라왔는데
 뜬금없는 김성광이 "아 졸라 못짜네.."
 순간 욱해서, 진수야, 성광아 나와서 이야기 좀 하자 했어요.
 
 머 말 하기가 무섭가 달려들던지.. 생각할 틈도 안주고 공격하니,  진수랑 성광이 엎어버릴뻔했어요.
 책임지고 하는 사람이 하는게 맘이 안들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조용히 의견이나 말해주면
 조율해서 좋은 쪽으로 만들어 갈텐데
 중심이 만들어져야 할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그래버리면, 그 그룹은 어찌 유지가 될까요.
 
 제 위치가 이런 것 같았습니다. 많은 것을 깨달았던 하루였구요.
 
 공개적으로 까는 겁니다. 
 내가 이거 말 못하면, 울화통이 터져서 못 살 것 같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A형입니다. ㅋㅋ
 
 ★그래도 진수랑, 성광이랑은 많이 친하니까 오해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혜와 다정한 인증샷>
 
 이렇게 바클 내에서 되도 안한 스캔들의 불꽃은 싹이트고.. ㅋㅋ
                                  친한 사이 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

 그렇게 봉사활동은 시작되었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같은조가 되어
 작고 아담한 포켓걸 근혜씨와의 소소한 데이트(?) 봉사는 그렇게 시작되었담니다.
 
 원래 친했지만,  첫 데이트(?)라 그런지, 설레일뻔!! <- 강조.. 별표 100만개..) 했습니다.
 바닥도 열심히 걸레질 하면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나는 그래..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알게 해야겠어.. 증거로 사진을 남기자.."
 
 그렇게 시작된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완전 잘 알게 하기 프로젝트...
 
 이런 저런 설정 샷을 찍으며, 바클에서 젤 열심히 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근혜야 .. 사진 빨리 올려라잉..? 열심히 한 티 좀 내게..)
 
 집안일을 항상 했다던, 근혜는 청소에 있어서 은근히 빈틈이 많은 여자였습니다.
 
 집안일을 항상 한게 확실합니까..!!
 
 그렇게 청소가 끝난 후 식사하기 힘드신 어르신 분들 식사보조를 했습니다.
 솔직히 입에 넣으면 뱉으시고, 투정하시고 하는 모습들에 힘들긴 했지만,
 매일 수발을 담당하시는 분들 보면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젊고, 힘도쎄고, 패기 넘치는 내가
 항상 이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과연 이 날까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았나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들어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그렇게 뛰고 있던 도중 근혜씨가 방에서 식사보조를 하고 있길래,
 왼손이 한 일은 오른손도 알아야 된다는 정신이 떠올라
 또 사진을 찍어주려고 했는데,
 근혜는 사진을 의식했는지, 갑자기 다소곳해졌습니다.
 
 으잉? ㅋㅋ
 
 양치도 해드리고 식탁보도 치우면서
 남모를 따뜻함이 나에게 다가오고 있는 도중에
 벌써 끝날 시간이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할머님께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담당자분들께도 수고하신다는 말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저희가 젤 늦게 내려왔더라구요. 다들 저랑 같은 마음을 한다는 표정들로 앉아있더군요.
 기회가 되어서 더 자주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는데, 일 때문에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된다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일당들은 유유히 골목길로 1차를 향해 걸었습니다. ^^
 
 
 야호..~  바보클럽 화이팅!!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쭉~ 언제까지 웨이브를 추게할꺼야~

댓글

최근혜
안평원 처음이라... 어쩔 줄 몰랐는데 ㅋㅋㅋ 오빠가 갈켜줘서 편하게 활동 잘했어용!! 감사감사
김경남
감사할 것 까지야.. 포켓걸 최근혜님인데 .. 당연한거지 ㅋㅋ
박현정
읽고나니 활동후기보다 진수랑 성광오빠 얘기가 더 기억에 남아 ㅋㅋㅋ 오 안평원 책임자였넹ㅎ 수고많았어 ^.^
김경남
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ㅋㅋㅋㅋ 위에 이야기가 기억에 더 남아서 ㅋㅋㅋㅋ 현정님도 수고했어 ..!!
김성광
뭐야.변명안하면내가이상한사람되는거같자나ㅋㅋㅋ별일아닙니당~진수랑 저는 유진이가 경남이한테 맡긴줄모르고 그냥 핀잔준겁니다~서로 좋게끝냈으니까 참고하세용ㅠㅠ
김경남
난 아직 좋게 안끝냈는데, 왜 니 멋대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유진
수고많앗어... 도와줘서 고마워^^
김경남
당연한 걸 ~ ㅋㅋㅋ
양호원
ㅎㅎ 수고 많았어^^
김경남
형..!! 왜 안와써요 ㅜ
양호원
ㅎㅎ 못가서 아쉽네~~
이선욱
경남이 수고했다
박성민
수고많으셧습니다^^
김영경
수고하셨습니다 ^.^